「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어릴 적 병아리의 추억을 담은 신해철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있다. 길거리에서 팔던 병아리를 키웠다가 죽게 돼서 마당에 묻은 이야기가 배경이다. 학교 앞에서 주로 팔리는 병아리의 성별은 수컷이다. 알을 낳는 산란계 농장에 서 ‘폐기물’로 분류된 이 수평아리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처리’되지만, 일부는 이렇게 길거리로 나온다. 수컷이라는 이유로 산 채로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분쇄기에 던져지는 다른 병아리들보다는 나은 셈이다...